정보통신부가 4일 '웹사이트 해킹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6일 예정된 세계 해킹대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관리자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망된다.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세계 해킹대회는 우리나라 시간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전세계에서 동시에 열린다. 특정 웹사이트를 목표로 삼았던 과거 대회와 달리, 6시간 동안 가장 많은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람이 우승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 웹사이트에 대한 무차별적 해킹시도가 예상된다.
특히 높은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에 비해 보안의식이 낮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해커로부터 '손쉬운 표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피해 위험이 더욱 높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해커들의 해킹 시도를 막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관리자 아이디와 암호를 영문과 숫자, 특수문자 등을 조합해 6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서버 및 컴퓨터의 보안패치를 해야 한다. 또 방화벽 사용자는 성능을 재점검하고, 기능 설정을 충분히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kisa.or.kr) 및 보호나라(www.boho.or.kr)는 5일부터 8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예방 및 복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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