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도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우려해 청계천 복원사업 기공식의 연기를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시측이 거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명박 서울시장은 3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 CEO포럼 조찬강연에서 "기공식 하루전인 6월30일 정부가 철도파업을 이유로 착공을 연기해 줄 것을 제의했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불법노조파업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루면 더 큰 요구를 하게 된다.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도 민노총과 한국노총에 가입해 있지만 노조위원장이 기공식에 와 축하해 줄 정도로 협조적이라고 정부를 설득해 예정대로 기공식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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