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3일 "남자 장관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낫다"며 강금실 법무장관을 극찬했다.최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강 장관이 단호한 입장을 밝혀 그나마 철도 파업사태가 수습됐다"면서 한껏 치켜세웠다. 반면 권기홍 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장관이 국민의 편이지, 어떻게 노동자 편이냐"면서 "법을 짓밟는 모습을 반복하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대표는 또 "전국정당화 문제에 대한 현실적 대안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입후보 할 수 있는 독일식 제도를 17대 총선에 채택할 용의가 있다"면서 '석패율(惜敗率)제'의 도입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각제 개헌론과 관련,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일축하고 "2006년께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한·미·일이 공조하고 중·러의 힘을 모아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한 뒤 세계의 힘을 빌어 김정일 체제를 당분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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