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광장을 관심있게 읽고 있다. 정말이지 여기에 실린 독자들의 제언이나 개선안만 실현돼도 우리 사회가 훨씬 살기 좋아질 것이란 확신이 든다. 독자광장에는 기자가 미처 취재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한국일보에 애정어린 당부를 하고 싶다. 독자 의견이 단지 지면에 한 번 실리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이들 제언이나 개선안이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취재해 보도해달라는 것이다. 독자광장에는 정부가 경청할 만한 내용이 적지 않은데도 단지 지면에 소개되는 것으로 운명을 다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를 들어 지난 달 5일자 '가로수 번호표 붙이려 밑동에 못 박다니'는 서울시의 각 구청이 개선해야 할 지적이었다. 그런데 게재 한 달이 지났지만 서울시의 가로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tokyo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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