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7년을 맞은 토탈미술관이 13일까지 '스스로(D.I.Y.)' 전을 열고 있다. 미술작품을 감상용 오브제나 고정된 이미지로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제목처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전시장은 박서보, 하종현, 김범, 조나단 보로프스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국내외 작가 72명의 회화 건축 사진 판화 웹 비디오 공예 가구 작업이 뒤섞여 마치 실험실 같은 느낌을 준다. 관람객의 옷을 즉석에서 빨래하고 다림질하는 '이동 조립식 빨래방', 미술책 도록 잡지 등으로 꾸민 '도서관' 등 이색 공간들을 만들었다. "생활과 미술의 결합을 꾀한 바우하우스의 이념을 한국에서 실현하고자 한 우리 미술관의 관점에서 볼 때 미술가는 절대적 가치를 만드는 자가 아니라 '공작자'의 전형이다"라고 토탈미술관은 기획 의도를 말했다. (02)379―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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