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李秀赫)외교부 차관보는 2일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대북 경수로 건설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대북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대북 경수로 건설 지원을 중단해야 할지에 대해 아직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경수로 공사를 위한 미국의 부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공사가 중단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3국 사이에서 경수로 건설 중단 문제를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자연적으로 중단되고 있으니 적절한 시점을 봐서 조치를 취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이 문제는 KEDO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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