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을 까다롭게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시행 전에 수주 물량을 확보하려는 업계의 '소나기'식 수주가 잇따르면서 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최고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재건축인 경우 지난달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조합설립 후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데다 준공 80% 이후 후 분양을 해야 하는 만큼, 과다한 수주는 오히려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2,150가구였던 재건축 수주 물량이 올 상반기 1만2,824가구로 무려 6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재건축과 재개발을 합쳐 1만958가구를 수주한 데 그친 LG건설도 올 상반기 수주물량이 2만7,463가구로 늘었다. 특히 재개발 수주는 1,601가구에서 1만6,288가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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