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연가투쟁을 주도한 혐의(교원노조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 등 집행부 7명이 2일 경찰 출두를 거부하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돌입했다.전교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조 집행부에 대한 강경 조치로 NEIS 문제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분명한 이상 연행이나 출두에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며 "이와 함께 앞으로 1주일간 각 지부와 지회를 중심으로 간부들이 철야 노숙농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 등 집행부 8명은 기자회견 직후 농성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또 총리실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 참여 문제에 대해 "공청회 등 국민적 합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NEIS에 호의적인 인사 일색으로 구성한 만큼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위원 25명 가운데 17명이 확정된 교육정보화위(위원장 이세중 변호사)는 상당기간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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