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등록 법인의 2002년 실적 분석 결과, 코스닥 기업들은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선전한 반면, 거래소 기업들은 전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격감하는 등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등 전기와 비교 가능한 61개 상장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규모는 29조6,560억원으로 전년보다 0.95%(2,840억원)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693억원과 4,42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61.6%, 57.7% 감소했다.
특히 24개 상장 제조업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487억원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439억원으로 70.48%가 격감했다. 증권·보험 등 금융업 역시 증시 침체와 환율 하락 등으로 매출액은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68%나 감소했다.
반면 19개 해당 코스닥 등록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2.7%(212억원) 증가한 8,15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돼 각각 177억원과 234억원을 기록했다. 비금융 14개사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6.3%로 집계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196억원 손실로 적자가 지속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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