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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가안보 내실있는 대비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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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가안보 내실있는 대비를 외

입력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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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내실있는 대비를지난달 30일자 A2·5·14면을 읽고 마음이 착잡하다. 일제 36년의 고통이 너무 컸고,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 동안 일본의 평화헌법은 '전수방위'의 원칙 준수와 국군 보유 자체를 금지해 왔다. 그러던 일본이 최근 보통국가와 국제 표준헌법을 주장하며 집단적 자위권 보유를 추진하고 있어 걱정이다.

이 같은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은 남북한이 빌미와 명분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을 비롯한 미사일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보유는 일본을 자극하여 전범국의 재무장을 합리화시켜 주었고, 한미 동맹의 불협화음은 미일 동맹을 강화시켜 준 꼴이 되었다.

이런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군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교에만 매달리며 국민과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분주하다.

안보는 이들을 안심시킨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국제사회의 생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비에 나서야 할 때다.

/ys23484@hanmail.net

프로야구 기사 내용 틀려

평소 스포츠면 프로야구 관련기사를 관심 있게 읽는 독자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프로야구기사가 재미없어졌다.

2일자 '이승호 VS 이승호' 기사도 눈길을 끌지 못했으며, 오보로 신뢰성마저 잃었다. 이 기사는 "LG 이승호 선수가 이겼다"며 경기를 설명했다.

그런데 "이승호가 8회 1사후 마무리 성영재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고 했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건 'LG'가 아니라 'SK'이다. 어떻게 투수가 같은 팀 타자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단 말인가. 무심코 읽다가 순간 그 부분에서 혼란이 왔고 오보임을 확인했다.

또 요즘 야구 관련 보도가 정형화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매일 바뀌는 경기결과를 좀더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 아울러, 스타급 선수에 치우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의 기사를 발굴했으면 좋겠다.

/tack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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