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 정보통신(IT)시장에서 일본상품의 점유율은 급락한 반면 한국과 중국제품의 대미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OTRA는 2일 한·중·일 3개국의 지난 10년간 미국 IT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본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점유율이 34.7%에서 13.3%로 3분의 1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약진을 지속해 2.4%에서 16.2%로 7배 가까이 확대됐고 한국도 6.0%에서 7.6%로 상승했다. 금액면에서도 일본이 311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10년간 16.4% 감소했으나 중국은 21억달러에서 318억달러로 15배 급증했다. 한국 역시 54억불에서 149억불로 2.8배 증가했다.
KOTRA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IT 제품 대미수출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왔으나 이는 휴대폰 등 일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의 중국의 추격이 예상되는 만큼 정밀 전자계측기 분야나 부품·소재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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