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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류는 死守대회로 신주류는 골프로 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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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류는 死守대회로 신주류는 골프로 단합

입력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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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구주류는 2일 막바지 접점 모색에 앞서 치열한 기 싸움과 세 대결을 벌였다.구주류는 이날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당원 및 대의원 5,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당 사수를 위한 공청회와 결의대회'를 갖고 당 해체 반대 및 리모델링론 확산에 주력했다. 구주류 지도부는 "오늘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김경재 이낙연 정동채 의원 등의 지구당 대의원 , 당원의 참여율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행사장 안팎에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정통모임)' 명의의 '새천년 민주당 해체 총력저지, 전국대의원대회 조속 소집 요구'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분위기를 띄웠다.

공청회에서 박상천 최고위원은 "신주류의 통합신당론은 위장에 불과하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당을 만든다면 5년짜리 정당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선 정균환 김충조 장재식 의원 등이 연사로 나서 신주류를 공격했다. 이들 외에도 유용태 최명헌 의원 등 정통모임 의원 15명이 참석했다. 구주류는 이어 서울에서 저녁 모임을 갖고 "신주류는 당을 나가 신당을 하라"며 탈당을 요구했다.

반면 신주류측은 이날 "구주류 결의대회는 공천 기득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한 뒤 3일 신당추진모임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구주류를 압박했다. 이해찬 정동영 신기남 이호웅 의원 등 신주류 핵심 15명은 이날 오후 골프회동을 갖고 단합을 과시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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