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장웅(張雄) IOC위원은 1일 제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가 열리고 있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만나 "강원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남북이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30일 프라하에 도착한 두 IOC위원은 이날 오전 개인적으로 15분간 의견을 나눈 뒤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북핵문제가 다시 돌출된다면 장 웅 위원이 나서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운용 위원은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3일전 장웅위원이 서울을 방문,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며 "남북 태권도 교류 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장웅 위원은 "6.15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며 "IOC위원은 구체적인 지지의사를 밝힐 수 없지만 같은 민족인데 다 아는 것 아니냐"며 평창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프라하=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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