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냉방 자제해야며칠 전 업무차 한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냉방을 하고 있어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았다. 직원들은 대부분 긴 소매 와이셔츠나 윗도리를 입고 있었는데 감기에 걸린 이들도 있는 것 같았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렇듯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 우리는 선진국들의 에너지 절약 사례를 자주 접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못 살아 그러는 게 아니고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최빈국이다. 그런데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나 소비량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백화점이나 패스트 푸드, 대형 쇼핑몰 등을 가보면 에너지 낭비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할 수 있다. 국가정책만으로는 에너지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 국민의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냉방온도를 외부와 5도 정도 차이를 두면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며 국가적인 에너지난 해소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박노욱·경남 김해시 부원동
CCTV 사생활침해 없을것
날로 흉포화하고 지능적으로 변하는 범죄에 경찰의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범죄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와 관련 범죄인들이 주요 범행지역으로 삼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치안을 위해 구청과 경찰이 방범용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놓고 대한변협 등에서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다.
외근을 하면서 방범용 CCTV 설치와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이다. 신중론을 펴는 변협측 주장을 십분 이해하지만 CCTV설치는 범죄예방이 목적이라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찰도 이러한 우려를 감안, 사생활 침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중인 만큼 대한변협 등도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에 무조건 제동을 걸기보다는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편 범죄 예방에 노력하는 경찰의 고충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유봉준·서울 강남서 압구정파출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