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재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매월 정례모임을 갖는 등 경제살리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는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손길승(孫吉丞)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매달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단 모임에 재경부와 산자부 등 관계 부처 차관들이 함께 참석, 재계의 경영상 애로점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재계가 정례 모임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A5면
이날 회동은 경제5단체가 지난달 23일 조흥은행 파업 타결 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내 투자포기 의사까지 내비친 이후 김 부총리가 서먹해진 정부와 재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후 경제부총리가 재계 대표와 공식적인 만남을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거와 달리 재계와 정부의 대화채널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재계가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을 제대로 전달해 줄 방법이 없다는 재계의 불만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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