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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어떻게 /평창 어린이 영상편지… 이산가족 할머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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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어떻게 /평창 어린이 영상편지… 이산가족 할머니 호소…

입력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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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넘치는 프리젠테이션으로 3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을 맺겠다."1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부터 프리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에 구슬땀을 흘린 유치단은 "평창이 개최 명분과 효과면에서 올림픽이즘에 가장 접근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일 개최지 투표 직전 비장의 카드로 선보이는 프리젠테이션은 45분의 설명회와 15분 질의응답 등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밴쿠버 잘츠부르크에 이어 오후 9시15분 시작되는 평창 프리젠테이션은 감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감동과 비전'을 담고 있다.

고건 총리 등 10명의 대표단과 김운용·이건희·박용성 등 3명의 IOC위원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하며 어린이의 영상소개, 드림프로그램, 할머니의 영상편지 등이 하이라이트다.

초등교 6학년생의 영상 편지는 스키의 산실이자 '숨겨진 보물'인 평창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싶다는 동심을 담았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가 전하는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가 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 여건이 열악한 국가의 꿈나무들을 초청, 우정의 마당을 만들겠다는 내용. 마지막 부분에는 이산 가족인 이영희(90) 할머니의 애뜻한 모정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국전 때 헤어진 아들을 반세기 만에 만나 3일만에 다시 북으로 돌려보낸 뒤 통일전망대에서 재회를 기원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영상화했다. 유치단 관계자는 "'45분간의 시나리오'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할 당위성과 강원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혼이 담긴 입체적인 서사시"라고 설명했다.

/프라하=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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