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필리포시스(호주)가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랭킹 48위의 필리포시스는 1일(한국시각)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회전에서 애거시를 3―2(6―3 2―6 6―7<4―7> 6―3 6―4)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무릎부상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필리포시스는 병마와 싸워 이긴 알렉산더 포프(독일·랭킹 198위)와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필리포시스는 이날 193㎝의 키에서 뿜어나오는 최고 시속 216㎞의 강서브로 46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낚아 1997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세웠던 대회 최다 에이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때 랭킹 8위까지 올랐으나 무릎 부상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필리포시스는 이날 접전끝에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 5세트에서 특유의 서브가 되살아나 승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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