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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42개월만에 최대 / 6월 23억弗 달해… 상반기 총 33억弗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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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42개월만에 최대 / 6월 23억弗 달해… 상반기 총 33억弗 흑자

입력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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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흑자가 23억5,200만달러에 달해 1999년 12월 이후 4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57억7,300만달러, 수입은 134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은 22.3%, 수입은 12.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은 893억700만달러, 수입 859억2,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총 무역흑자는 33억8,600만달러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7월로 예정된 하투(夏鬪)에 대비해 수출업체가 물량을 조기에 선적한데다가,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노력이 강화되면서 수출과 무역수지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15억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82.5%나 증가해 4월 이후 반도체(14억8,000만달러·10.8% 증가)를 제치고 3개월 연속 최대 수출품목의 자리를 지켰다.

또 무선통신기기(14억4,000만달러), 컴퓨터(11억6,000만달러), 가전(9억7,000만달러)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49.9%나 증가한 16억2,000만달러에 달해 사스에 따른 수출차질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15억6,000만달러) EU(10억9,000만달러) 일본(8억2,000만달러) 지역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하반기에도 노사관계, 환율동향, 세계경기의 회복여부 등 불투명한 대내외 여건이 이어져 수출은 당초 예상치인 연간 1,750억달러에 그치고 수입은 예상치(1,670억달러)를 초과해 무역흑자 8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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