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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첫만남/ 케네스 앵거·잭 스미스 대표작 서울퀴어영화제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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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첫만남/ 케네스 앵거·잭 스미스 대표작 서울퀴어영화제서 최초 공개

입력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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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미국 독립영화의 천재로 꼽히는 케네스 앵거와 잭 스미스의 영화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퀴어아카이브는 케네스 앵거의 '불꽃'과 잭 스미스의 '황홀한 피조물들'(사진)을 포함한 두 감독의 대표작을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쾌락의 셀룰로이드 궁전―케네스 앵거, 잭 스미스, 그리고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라는 이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풍문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이들 두 감독은 성 정체성에 대한 파격적 질문을 던졌고, 미국의 아방가르드 영화 전통 속에서 열광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케네스 앵거는 비범한 상상력의 예술가'라고 말했으며 비평가 수잔 손탁은 잭 스미스의 '황홀한 피조물들'을 일러 '팝 아트의 훌륭한 견본품'이라 평했다.

사도마조히즘적 동성애, 폭주족과 나치즘을 숭배하는 청소년 등의 미국 대중문화를 담은 케네스 앵거의 아홉 작품과, 기괴한 모습의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성적 취향을 표현한 잭 스미스의 다섯 작품 등을 상영한다. 오후 2시부터 하루에 4차례식 상영하며 인터넷 예매(www.maxmovie.com)가 가능하다. 서울퀴어아카이브 (02)3142―5626, 서울아트시네마 (02)720―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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