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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고가 10월·복개도로 내년 1월 철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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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고가 10월·복개도로 내년 1월 철거 완료

입력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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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은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도로, 청계천 복개도로 등 구조물 철거부터 시작된다.철거 주요 대상물은 청계고가(5,043m)와 무교동―마장동 복개도로(5,394m) 삼일고가(871m) 하수관(4,950m) 고가도로 교각(371개) 복개도로 기둥(6,700개) 램프(10곳) 육교(7개) 등. 시는 청계고가는 10월말까지, 삼일고가는 12월까지 해체하고, 내년 1월말 나머지 복개도로와 기둥도 완전히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철거는 어떤 순서로

1일부터 청계고가 교통이 통제되지만 안전시설과 가림막 설치 등의 준비과정을 거치면 도로 상판과 교각 절단 등의 실제 공사는 7월 중순께 시작될 전망이다.

청계고가 철거는 태평로―광장시장(1공구·2㎞) 광장시장―난계로전(2공구·2.1㎞) 난계로―신답철교(3공구·1.7㎞) 등 3개 구간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공사소요 예산은 총 3,316억원으로 공구별로 1,109억원, 1,309억원, 1,076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공구당 3, 4개 작업팀이 투입돼 총 11개 작업팀이 동시에 철거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1개 작업팀은 약 500m씩을 맡아 철거하게 된다. 철거작업은 고가도로 진입램프→고가도로 상판→교각→복개도로→기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첨단기계 활용 소음 최소화

작업장 전체엔 소음과 먼지를 막기위해 높이 9m, 길이 80m의 가림막이, 절단작업이 진행되는 곳에는 높이와 길이 각 2m의 이동방음벽 8개가 설치된다.

1개 작업팀은 크레인 3대, 다이어몬드 강선 톱(Wire Saw) 3대, 바퀴 톱(Wheel Saw) 3대와 36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강선톱과 바퀴톱이 도로 상판을 길이 12∼24m, 폭 2.8m 크기로 시루떡처럼 자르면 크레인이 이를 지상으로 들어 내린 뒤 다시 잘게 잘라 트럭으로 반출하게 된다. 다이아몬드가 일정 간격으로 박힌 철제강선을 철거대상물에 감은 뒤 구동장치로 고속으로 회전시켜 절단하는 다이아몬드 강선 톱은 고가도로 철거에 투입되고, 바퀴 톱은 복개구조물과 도로 상판 및 기둥을 해체하는 데 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한다.

폐기물 대부분 재활용

고가도로와 복개구조물 철거로 발생하는 폐기물은 총 64만 여 톤. 이중 철근과 철제강재 등 54만 톤 가량이 재활용된다. 폐기물을 도심 밖으로 실어내려면 15톤 트럭 기준으로 하루평균 190여대 총 4만3,000여대가 동원된다. 건설폐기물 전문처리업체들은 폐기물을 시 외곽의 야적장으로 실어낸 뒤 파쇠해 재활용 될 것과 매립할 것을 분리하게 된다. 최창식 건설안전관리본부장은 "철거공사는 물론이고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도 주로 야간시간대와 청계천 하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소음을 줄이고 차량통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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