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이라도 불러야 하나" 鄭대표, 의총 정족수 또 미달에 분통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화를 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의원총회에 소속 의원 101명 중 반절도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가 미달하자 분통을 터뜨린 것이다.정 대표는 "당이 안팎으로 어려워 의원들의 동참이 절실한데도 단골손님만 늘 참석하고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계속 안 나온다"면서 "앞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당무회의 등 회의 때마다 정원의 4분의1도 참석하지 않는 것은 지도부의 동요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원 자신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는 출석이라도 불러 의원들에게 이익 또는 불이익을 줘서 (회의 참석이) 의정활동의 모티브가 되도록 해야겠다"면서 "당이 정서적,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의원들은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통 쳤다.

/박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