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일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함에 따라 '교통대란'이 예상되는 교차로를 선정, 중점관리하고 교통흐름을 분석한 뒤 신호체계를 재조정키로 했다.경찰은 먼저 159개 교차로를 선정해 이를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청계로와 율곡로, 을지로, 퇴계로 등 40개 교차로를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도봉로, 강남대로, 왕산로 등의 연결도로를 포함한 119개 교차로를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교통흐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갈 방침이다.
또 청계고가도로 인근의 종로·중부·성동·동대문서는 물론이고 남대문·서대문·노원·중랑·성북·종암·북부·서초·강남 등 우회·연결도로가 있는 지역까지 포괄해 20개 경찰서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159개 교차로에 투입되는 인력은 교통경찰 416명, 모범운전자 636명으로 교차로마다 '3인1조'씩 근무하게 된다.
청계로와 율곡로, 을지로, 퇴계로 등 40개 집중관리 구역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경찰이 배치되고, 나머지 119개 취약지역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찰이 교통통제를 책임진다.
경찰은 또 청계천 복원공사 시작과 함께 교통량과 소통흐름분석에 들어가 2주일 후 변화된 신호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청계천로 각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금지하는 한편, U턴 지점도 양방향 20곳에서 15곳으로 줄였다. 이후 교통흐름을 봐가며 수신호로 소통을 원활하게 조정하는 한편 2주간의 분석기간을 거쳐 좌회전 금지·허용 구역과 신호주기 단축·연장 지역을 결정해 신호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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