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때는 어디든 좀 더 싸고 편안하게 떠나보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카드사와 은행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활용하면 경비도 줄일 수 있고, 괜찮은 대접도 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할인과 환전 특별서비스는 기본이고 공항 VIP룸을 이용하면서 항공 마일리지까지 적립하는 실리도 챙길 수 있다.여행상품 할인
대다수 카드사가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았다. 국민카드는 12일까지 제주도 유람선과 잠수함, 소인국 테마파크 등 제주 유명 관광지 3곳의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며, 외환카드는 31일까지 몽골 고비사막(5일 89만9,000원) 등 대부분의 해외여행상품을 5%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베트남 하롱베이(5일 64만9,000원), 파타야(5일 39만9,000원·이상 삼성카드), 일본 동북3현(4일 69만9,000원), 미국 디즈니랜드(8일 189만원·이상 현대카드) 등도 평소보다 5∼30% 싸게 나온 해외여행 상품들이다. 또한 항공권도 카드를 이용해 예약할 경우 삼성카드는 최고 54%까지, 롯데카드는 특정 항공사 노선에 한해 최고 48%까지 싸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외환카드는 7월말까지 국내외 항공권에 대해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환전 서비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라면 휴가시즌 동안 특별히 실시하는 은행의 환전서비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외환은행에서 미국 달러로 1,000달러를 살 경우 평상시에는 1달러 당 수수료 21원을 포함, 총 121만6,000원(6월30일 1달러 환율 1,216원 기준)이 필요하지만, 수수료를 70% 깎아줄 경우에는 120만1,300원만 있으면 된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국제학생증 소지자에게 40% 등 최고 7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며 안심여행 종합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9월30일까지 최고 70%까지 환율을 우대하는 우리은행은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조흥은행은 8월31일까지 교수 교사 학생에게 50% 환율우대를 해주고 해외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시 환전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60% 할인해준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8월29일까지 환전수수료의 40%, 송금수수료의 50%를 깎아준다. 한미은행은 8월29일까지 환전고객에게 신라면세점 15% 할인쿠폰, 5,000원권 국제전화카드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기타 서비스 및 행사
카드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적립되는 마일리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씨티 스카이패스 마스터카드는 대한항공 제휴카드 중 국내 최고 수준인 1,000원 당 1.2마일을 적립해주며, 아시아나 제휴카드인 LG 트래블카드는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준다. 신한 뉴스카이패스 카드는 현금서비스 결제액에 대해 5,000원 당 1마일, 대한항공권 구매시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카드사가 특별회원에게 제공하는 공항시설 무료이용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현대 다이너스클럽카드 회원은 28개국 84곳에서 운영 중인 회원전용 라운지를 동반 4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씨티 스카이패스 마스터카드 골드회원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비씨카드는 26일∼8월11일까지 강원도 망상 해수욕장에서 매회 2박3일 일정으로 250명씩 총 8회에 걸쳐 '2003 비씨카드 서머캠프'를 연다. 숙박에서 부대시설까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 7일까지 홈페이지(www.bccard.com)로 신청하면 즉석에서 참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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