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칭, 신당 자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유 수석에 따르면 '가짜 유인태'는 27일 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당 창당자금 100억원이 필요하다"며 "한번에 주기 부담스러울 테니 20억원을 먼저 주고 나머지는 차후에 얘기하자"고 요청했다. 손 회장이 전화를 끊고 곧 바로 '진짜' 유 수석에게 확인 전화를 함에 따라 이는 사기임이 밝혀졌고 유 수석의 의뢰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주선·설송웅 의원에게도 유 수석을 사칭, "신당 자금을 마련해 놓으라"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중이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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