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 비디오' 사건과 관련, 2개 스포츠신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탤런트 함소원(27)씨가 최근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검 형사7부(김제식 부장검사)는 29일 "함씨측 변호인이 최근 고소를 취하해 관련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며 "함씨가 G, S사 등 해당 언론사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함씨가 주인공으로 지목됐던 'H양 비디오' CD를 입수해 정밀 분석했지만, 화질 상태 등이 불량해 등장 인물이 함씨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함씨는 지난 3월 스포츠신문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섹스 동영상'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언급, 파문이 일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해당 언론사를 고소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함씨는 서울지법에 낸 각각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함께 취하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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