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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무병장수법]젊은 피부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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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무병장수법]젊은 피부 유지하려면

입력
200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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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피부도 늙는 자연노화(내인성 노화)와 장기간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노화다. 자연노화는 피부를 이루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이 두루 기능이 떨어져 피부의 투명감이 떨어지고 칙칙하며 거칠어지고 탄력이 감소하고 피부의 두께가 얇아지는 증상이다. 광노화는 피부가 건조하고 깊은 주름이 생기고 얼룩진 색소침착과 모세혈관확장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손과 발 등에 심하게 일어난다.피부노화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타고난 체질 즉 선천적 정기신혈(精氣神血)의 부족과 후천적인 관리의 부적절함으로 설명한다. 태어나면서 타고난 정기신혈이 부족한 사람은 남보다 빠른 노화를 겪는다. 날 때부터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한방에서 말하는 정(精)이 충만한 사람이다. 피부가 광택이 있고 탄력이 넘치는 것은 기(氣)가 넘치는 상태이며,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건조하지 않다면 혈(血)이 가득한 것이다. 정과 기혈이 충만하면 살결이 곱고 피부 트러블이 별로 생기지도 않고 쉽게 피부노화도 진행되지 않는데 이런 경우가 신(神)이 있는 피부다.

그러나 일상 생활을 소홀히 하면 고운 피부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밤늦은 시간까지 술 먹고 밝은 조명등 아래서 지낸다면 언제 피부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낮에도 밤에도 모니터 앞에 앉아 있으면 피부는 언제 제대로 호흡하면서 체온조절과 피부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을까? 마음속에 언제나 명예욕과, 식욕, 성욕, 재물욕으로 가득 차 있다면 피부색은 맑게 유지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이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자연적인 건강한 피부유지를 원한다면 마음과 일상 생활을 통일되고 정돈된 규칙적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노화를 막기 위해 피부 팩에 응용할 수 있는 약재는 율무, 녹두 등이다. 실험적으로 항산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천연 팩은 분자량이 커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어렵고 다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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