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도원의 아침편지]하루키의 무인도 알몸 일광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하루키의 무인도 알몸 일광욕

입력
2003.06.30 00:00
0 0

아쉽지만 수영은 단념하고 발가벗은 채로 바위 그늘에서 일광욕을 즐겼다.일광욕 역시 무인도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한 가지였다.

나는 발가벗은 채로 몸 구석구석까지 듬뿍 햇볕에 쬐기를

몹시 좋아한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감출 것도 없다.

이런 일광욕은 해보면 알지만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키의 여행법' 중에서 ―

★ 무인도의 파란 하늘, 푸른 바다, 검은 바위 그늘 아래 한 점 그림처럼 알몸으로 누워 있는 저 자신을 그려봅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건강한 아름다움'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듯 사람에게는 마음의 일광욕도 필요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 따뜻한 태양 볕에 알몸처럼 말리는 순간 마음속의 모든 찌꺼기가 한 순간에 통째로 날아가 없어질 테니까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