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광고그룹인 WPP에 편입된 LG애드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사원 단합대회를 개최하면서 전 직원에게 때밀이 수건을 하나씩 지급했다. 밀린 때를 밀어버리듯 목욕 타월로 구태의연한 생각을 씻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LG애드측의 설명이다.LG애드는 이와 함께 매일 갈아입는 속옷처럼 날마다 새로운 생각을 갖자는 취지로 속옷 보관함, 부활의 의미가 있는 계란을 이용한 편지지 등을 '리버스(Re-Birth) 패키지'라는 이름의 상자에 담아 전 사원에게 전달했다.
단합대회 중 서귀포의 대형 감귤농장 한 곳을 선정해 사원마다 나무 한그루씩을 배정, 자신의 소망을 담은 이름표를 거는 이벤트도 열었다.
제일은행도 28일 창립 74주년을 맞아 노사 화합의 의지를 다지는 '제일가족 한마음 페스티벌 2003' 행사를 용인 에버랜드 등에서 개최했다.
제일은행 창립이래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코헨 은행장과 김환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직원 및 직원가족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 경기 강원지역은 메인무대인 용인에버랜드, 충청 호남지역은 대전 꿈돌이동산, 부산 경남지역은 양산 통도환타지아, 제주지역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각각 자체행사가 진행됐으며 본행사는 위성을 통해 각 행사장을 실시간으로 연결, 생중계됐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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