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사업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9일 G&B월드 대표 A(49)씨가 전직 서울지방철도청장들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확인, 뇌물공여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A씨는 1998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던 대기진흥(주)에게 신길역사 지하환승통로 영업장 사용허가를 내주도록 철도청에 요청해준 대가로 당시 서울지방철도청장인 원모씨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A씨는 또 99년 1월께 원씨 후임자인 김모씨에게 대기진흥을 신길역사내 영업장 사용자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원씨와 김씨가 금품을 받은 직후 곧바로 돈을 되돌려준 점을 감안, 불입건 조치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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