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사관계 부문 경쟁력이 인구 2,000만명 이상 주요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왔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최근 펴낸 '2003년 세계경쟁력연감'에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노사관계는 생산적(productive)이기 보다는 매우 적대적(hostile)이라며 노사경쟁력 지수를 3.551로 평가했다.
이 같은 지수는 IMD가 경쟁력을 평가한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 국가 중에서 최하위다.
IMD 평가에서 1위는 일본으로 7.600을 받았고 말레이시아가 2위(7.297), 대만이 3위(7.139)에 올랐다.
우리 나라의 노사경쟁력은 태국(7위), 터키( 12위), 중국(20위), 필리핀(23위) 등 주변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쳤다.
연간 근로시간은 말레이시아가 2,21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필리핀이 2,210시간으로 2위, 우리나라가 2,073시간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외국기업에 대한 법적 차별성에 있어서도 최하위(30위)를 기록, 외국기업의 투자 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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