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테러 조사위원회는 26일 이라크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결돼 있다는 미국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알 카에다 보고서 초안에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자 하산 조사관은 이라크와 알 카에다간의 연관성에 관한 말을 처음으로 들은 것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전쟁에 앞서 유엔 안보리에서 행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하산은 "파월 장관의 발언 전에는 이에 대해 들은 적이 없으며 이후 이에 대해 조사하면서도 미국측으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알 카에다 및 그와 연관된 조직들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알 카에다가 지원세력을 재건했을 수 있다는 여러 징후도 있다"고 밝혔다.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자금 동결, 조직원 이동 금지 등 알 카에다를 상대로 취해진 조치를 점검,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유엔본부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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