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부당대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두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박씨는 27일 '국민의 정부' 후반기에 각각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김학재, 이재신 변호사와 서울지검 형사부장 출신의 신만성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박씨의 변호인단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의 김주원 변호사를 포함, 4명으로 늘어났다.
김 변호사는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2001년 9월 민정수석에 임명된 뒤 2002년 2월 이 변호사에게 민정수석 자리를 넘겨준 뒤 대검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박씨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정책특보를 지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박씨를 접견, 재판 전략 등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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