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산 증인이자 미국 내 최고령 정치인으로 기록된 스트롬 서몬드 前상원의원이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에지필드에서 26일 사망했다. 향년 100세. 그는 지난 1월5일 미 의회 역사상 최장 기록인 48년간의 상원의원 생활을 끝내고 정계에서 은퇴한 뒤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서 요양해왔다고 유족들이 밝혔다.그는 31세 때인 33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주지사를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변신했다. 54년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에 첫 당선된 그는 64년 공화당으로 이적했으며, 96년 선거에서 93세의 나이로 8선에 성공, 최다선 상원의원의 영예를 안았다. 상원의원 시절에는 24시간10분에 이르는 최장 필리버스터(의사방해) 연설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에지필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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