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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ream/입안서 사르르 여름이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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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ream/입안서 사르르 여름이 사르르

입력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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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악마, 아이스크림의 유혹이 시작됐다. 이번 여름 어떤 아이스크림을 맛볼까? 배스킨라빈스 같은 전문 매장에 들르거나 편의점, 할인점에서 하겐다즈, 나뚜르 같은 브랜드 제품을 맛 보는 것은 기본.맛을 찾는 미식가라면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아이스크림에도 다양한 맛의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비롯, 뉴질랜드와 영국산 아이스크림이 한국인의 입맛 잡기에 나섰고 유기농 아이스크림도 선보였다. 카페처럼 아늑한 공간에서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카페'에 앉아 보는 것도 새로운 멋이다. 아이스크림의 새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자.

전문카페에서 맛 보는 아이스크림

최근 압구정동에 문을 연 하겐다즈 '라이프스타일 카페'. 언뜻 보아 커피나 차를 전문으로 파는 카페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아이스크림 전문카페'이다. 푹신한 소파, 아늑하면서도 쾌적한 인테리어, 널직널직한 실내공간 등은 카페를 빼닮았다. 그러나 진열대에 놓인 갖가지 아이스크림과 이를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직원의 모습은 이 곳이 아이스크림 전문 카페임을 말해 준다. (02)528―5050

한국하겐다즈 김유수 부장은 "기존의 아이스크림 매장과 달리 아이스크림 초콜릿 퐁듀 같은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아이스크림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며 "직원이 직접 다양한 아이스크림 메뉴를 서빙한다"고 말한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맥키스(02―522―2666)도 최근 대학로에 전문 숍을 열었고 하겐다즈는 서울 신촌과 이대에 전문카페를 잇달아 개장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젤라또'

입안에서 감도는 부드럽고 연한 느낌이 아이스크림의 전형.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는 젤라또는 지금까지 맛봐온 아이스크림 마저 '딱딱하고 단단하다'고 주장한다. 그 맛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젤라떼리아(아이스크림 가게) 1호인 '빠라쪼 델 쁘레또'가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생과일과 우유를 주재료로 만드는 젤라또는 촉감부터 일반 아이스크림과 셔벳의 중간이다. 맛은 물론 느낌부터 '부드럽다'는 것이 젤라또의 특징. 진열대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뜨는 직원의 손 끝에 별로 힘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둥그런 국자처럼 생긴 스쿱을 사용하지 않고 평평한 주걱같이 보이는 스쿱을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뜨는 것도 색다르다.

빠라쪼 델 쁘레또는 123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주병진, 백지영, 최규선씨 등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은 굵직한 사건 변호를 맡아 유명해진 변호사 강호성(42)씨가 이탈리아 여행중 맛 봤던 추억을 잊지 못해 아예 국내로 들여왔다. 그는 "원래 아이스크림의 본고장은 이탈리아"라며 "더 부드럽고 덜 달고 텁텁하지 않은 것이 젤라또"라고 소개한다. 쌀로 만든 리조, 통아몬드를 갈아 만든 피스타치오 등 30가지 맛을 볼 수 있다. (02)3445―2786

아이스크림 맛의 세계화

한국인의 입맛이 미국식 아이스크림만으로 만족할 수 없자 최근 해외 각국의 아이스크림이 줄줄이 소개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맥키스(02―522―2666)가 최근 서울 대치동과 경기 분당에 직영점을 열었다. 맥키스는 유기농 원료만 사용하는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으로 저지방 저칼로리인'바이브런트'와 직접 손으로 초콜릿을 발라 만든 '트러플스' 등 20여가지를 판매한다. 또 호텔가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개되는 뉴질랜드산 아이스크림 뉴질랜드내츄럴(02―888―8650)도 한국인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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