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교향곡'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베를리오즈(1803∼1869·사진)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KBS 제1FM은 27일 저녁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114회 FM콘서트홀 ― 베를리오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의 연주와 소프라노 김인혜, 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의 협연으로 대표작인 '환상교향곡 Op. 14a'와 성악곡 '여름밤 Op. 7' 중 발췌곡,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꿈과 카프리스 Op. 8'이 연주된다. (02)781―3257
한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어느 예술가의 생애'라는 부제로 29일 저녁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리오즈 탄생 200주년 기념연주회를 갖는다. 캐리 스틀래톤의 지휘로 '로마의 카니발' '트로이 사람들', 오순화의 비올라 협연으로 '이탈리아의 헤럴드' 등이 연주된다. (031)393―6422. 두 연주회의 곡목은 전혀 겹치지 않아 관객은 오랜만에 다양한 베를리오즈의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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