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 수사를 마친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는 26일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를 결코 완전한 대가성으로 결론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송 특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송금과 정상회담이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뜻과 정상회담을 돈 주고 샀다는 의미가 서로 혼란스럽게 사용돼 대가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직전 송금이 이뤄진 것이나 당시 정부가 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부인하지는 못하지만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6면
그는 또 "대북송금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번 사건을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충분히 실행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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