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데 다르다? 영화채널 OCN이 국내 최초로 스핀오프(Spin―Off) 시리즈를 선보인다.스핀오프 시리즈란 기존 작품과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시리즈를 일컫는 말. 이번에 선보일 스핀오프 시리즈는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범죄 수사물 'C.S.I'(OCN 월·화 밤9시)를 변형한 'C.S.I 마이애미'(7월2일부터 매주 수·목 밤9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했으나 새로운 배경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C.S.I' 시리즈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감식 활동을 통해서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관들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지문채취 스프레이, 혈액 검출기, 자외선 검색기 등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과학적인 수사를 벌이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담아 국내에서도 다음카페 동호회원이 6,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핀 오프 시리즈로 선 보이는 'C.S.I 마이애미'는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하는 원작과 달리 마이애미 해변을 무대로 한다. 폭발, 비행기 추락 사고 등 대형 사건을 소재로 해 원작보다 박진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
장소가 바닷가인 점을 살려 수중 수색 전문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다 해변을 배경으로 노출을 많이 한 배우가 등장해 여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곤충감식학, 혈흔 분석 전문가, 시청각자료 분석 등 '증거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라스베이거스 팀과 달리 마이애미 팀은 본능적인 육감에 바탕한 수사를 벌여 두 편을 비교해 가며 보는 재미도 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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