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쇼핑 인구가 늘어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성향이 뚜렷이 구분되면서 인터넷쇼핑몰에도 특화된 전문 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사려는 제품을 찾으려고 애써 이리저리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몰(mall.nate.com)은 최근 건담, 태권 V, 모형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열혈소년(熱血少年)' 코너를 열었다. 동심 취향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이른바 '키덜트(kidult)족'을 겨냥했다.
인터파크(interpark.com)도 20∼30대 직장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 인형숍 등 '키덜트족'을 위한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쇼핑(shop.daum.net)은 최근 '디카족'을 겨냥해 '디카숍'을 열었다. 삼성몰(samsungmall.co.kr)은 공구, 전기설비, 페인트, 벽지 등 집안을 직접 수리하고 꾸미는 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DIY(Do It Yourself)숍'을 운영하고 있다. SK디투디(skdtod.com)가 운영 중인 홈인테리어숍에는 섬유 세탁법 및 구매요령 등 쏠쏠한 정보가 적지 않다.
한편 CJ몰(cjmall.com)과 LG이숍(lgeshop.com)은 각각 독신자를 위한 '싱싱클럽'과 '싱글벙글'을 운영 중이다. 독신자용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며, 독신자 생활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CJ몰의 경우 'DVD 전문숍'을 연 뒤 DVD 하루 매출액이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자 탈모방지제, 속옷 전문숍 등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인터넷쇼핑몰에 본격적인 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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