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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시장 분석/주식거래 "냉기" 선물·옵션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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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시장 분석/주식거래 "냉기" 선물·옵션은 "열기"

입력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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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속에서도 유난히 부침이 심했던 올 상반기 거래소시장에서 주식거래는 대금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감소한 반면, 선물·옵션 거래량은 파생생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2일부터 25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일평균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656만주, 2조2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억8,908만주, 3조6,567억원에 비해 각각 12%, 44.7%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는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937.61까지 뛰어오르는 등 증시가 활황이었던 반면 올 상반기는 경기 침체, 이라크전쟁, 북핵 문제,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카드채 위기 우려, 사스 확산 등 잇따른 악재로 전반적 약세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평균지수도 603.0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8.36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선물과 옵션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27만3,000계약, 1,119만8,000계약으로 지난해 14만3,000계약, 626만7,000계약에 비해 각각 90.4%, 78.7% 늘었다. 특히 KOSPI 200 선물과 옵션은 4월8일 각각 50만2,592계약, 2,886만3,424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초 635.17에서 25일 674.03으로 6.1%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261조9,000억원에서 279조7,000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업종별 주가는 운수창고업이 31.91% 급등했으며, 건설(29.76%) 기계(28.9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의복이 29.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10.79%) 통신(-6.01%) 등은 하락률 상위에 올랐다.

이 기간 중 엔씨소프트 SBS 등 7개 종목이 상장됐고, 진로 광주은행 등 9개사는 퇴출됐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은 연초에 비해 2개사 줄어든 681개사가 됐고, 상장종목수도 861개에서 856개로 5종목 감소했다.

연초와 주가 비교가 가능한 814개 종목의 51%인 415개가 상승했으나, 48.3%인 393개는 하락했다.

악재와 반전이 되풀이되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종목별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이 기간 중 동아정기 주가는 197.6%나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한국타이어(174.4%) 인큐브테크(171.7%) 한솔LCD(163.1%) 등도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한창(-71.6%) 금강화섬(-68.8%) 고제(-65.9%) 등은 연초에 비해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고배를 마셨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는 연초와 다름없이 1∼3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전력은 근소한 차이로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랐다. 연초 9위였던 신한지주는 12위로 밀려났고, 우리금융지주는 16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 하이닉스반도체 등은 20위 이내로 약진했다.

한편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롤러코스트 주가흐름을 보였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총거래량 119억8,896만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 금강화섬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25조6,554억원)에 이어 현대건설 국민은행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장인철기자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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