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일색의 증권 관련 용어들이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증권업 감독규정 등 증권 관련 규정과 세칙에 사용되고 있는 외국용어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가 마련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M&A는 '기업인수 및 합병', 숏포지션은 '매도포지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으로 각각 대체될 예정이다.
우리말로 대체할 경우 의미 전달이 불분명한 용어는 우리말과 외국어가 함께 사용된다. 듀레이션은 '가중평균만기(duration)'로, CD는 '양도성예금증서(CD)', BIS는 '국제결제은행(BIS)', MMF는 '초단기투자신탁(MMF)'으로 각각 표기된다.
금감위는 그러나 포지션, 델타, 감마, 베가, 콜옵션, 풋옵션, 스왑, 콜론, 바스켓, 포트폴리오 등 일반용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24개 용어는 현행 표기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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