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자산운용의 재정자문사인 라자드 아시아는 25일 소버린이 퇴진을 요구한 최태원 SK(주)회장, 손길승 SK글로벌 회장, 김창근 SK(주) 사장 등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교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라자드의 오호근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법에 따라 때가 되면 독립적 이사 선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임시주총에서의 특별결의를 통한 이사진 교체도 검토는 하고 있으나 통상적인 검토수준"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SK측이 제시한 SK글로벌의 EBITDA(법입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목표는 현실성이 없다"면서 "SK(주)는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고 SK글로벌 청산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또 "SK(주) 이사회가 15일 결의내용에 포함시킨 전제 조건들 중 충족된 조건은 아직 없다"면서 "이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지원계획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오 회장은 SK(주) 주식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버린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SK(주) 주식을 매각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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