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23일 사담 후세인 정권의 '입' 역할을 했던 사이드 알 사하프(사진) 전 공보장관을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25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라크전 내내 특유의 독설과 허풍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알 사하프가 그동안 위성TV를 시청할 수 있는 바그다드 외곽의 친척집에서 숨어지내다 이틀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군은 이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표명하지 않아 체포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미군이 바그다드에 입성했을 때도 태연히 미군이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특유의 풍모로 유명해졌다. 바그다드 함락 후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자살설 등 갖가지 풍문이 나돌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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