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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3일천하"… 3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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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3일천하"… 3위로 추락

입력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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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전북에 '3일천하'의 아픔을 안기며 선두에 복귀했다. 성남은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김대의 이리네 김우재의 릴레이골로 3―2로 승리, 승점 31로 전북(승점 29)을 끌어내리고 사흘만에 1위에 올랐다.전북의 마그노―에드밀손―보띠 삼바트리오도 성남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21분 오른쪽 터치라인을 치고 들어간 이기형이 띄어준 볼을 '돌아온 해결사' 김대의가 쏜살같이 달려들며 슬라이딩 왼발 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6분 뒤 이리네가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 슛, 사실상 승부를 가름했다.

전북은 득점선두 마그노가 후반 6분 수비수 2명을 잇따라 제치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 했으나 후반 24분 성남 김우재에게 대포알 같은 22m 중거리슛을 허용, 분루를 삼켰다.

마그노는 12골로 득점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고 에드밀손도 종료 직전 1골을 만회, 공격포인트 1위(9골·6도움)를 지켰다.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의 부진을 씻은 성남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4월30일 0―3 완패에 이어 성남에 약한 면모를 드러낸 전북은 3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홈 경기서 이천수가 후반 16분 결승골을 뽑아내 부산을 1―0으로 물치치며 코엘류호 주장 유상철의 고별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천수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울산은 5연승을 달리며 2위(승점 30)로 올라섰다.

수원은 뚜따의 연속골로 전남을 2―1로 제쳤고 포항도 전반 20분 터진 까시아노의 결승골을 잘 지켜 광주에 1―0 신승을 거뒀다.

대전은 안양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부천과 대구는 득점없이 비겼다. 부천은 16경기 동안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성남=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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