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들이 우리 만화 살리기에 나섰다.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한국여성만화인협의회, 젊은만화작가모임 등 4개 만화작가 단체는 최근 '한국만화살리기운동'을 결성했다.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만화 침체에 위기 의식을 느낀 만화가들이 1997년 청소년보호법 파동 이후 6년 만에 다시 힘을 모은 운동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단체들은 쟁점인 저작권법 개정 및 대여권 도입 등에서 만화가의 입장을 적극 밝히고 한국만화 사보기 운동 등을 통해 만화 소비 문화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만화 침체가 인터넷, 휴대폰, 게임 등 외적 요인 뿐만 아니라 만화계 내부의 구조적 요인도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을 작정이다.
단체들은 만화살리기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16일 인터넷사이트(www.kmanalove.wo.ro)를 개설, 만화 동호인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 7월4일 만화·애니메이션 대토론회에 참가해 제작 지원, 유통문제 등에 대한 만화가들의 뜻을 밝히고, 8월12∼17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한국만화살리기 엽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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