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증과 말초신경장애 치료제가 개발돼 수년 안에 시판될 전망이다.항우울제 '프로작'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사는 24일 14년의 연구개발 끝에 성인 당뇨병 환자의 미소(微小)혈관계 손상을 억제하는 신약 '루복시스타우린'을 개발해 임상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인 미소혈관계 손상은 실명, 사지 절단, 마비, 통증 등을 일으키며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약이 없다.
최근 미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 발표된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신약은 특히 당뇨성 망막증과 말초신경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당뇨성 망막증은 망막의 미소혈관을 손상시켜 심각한 시력 저하와 실명을 일으키고, 말초신경장애는 온 몸의 가는 정맥을 파괴해 사지 마비나 심할 경우 사지 절단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일라이 릴리측은 추가 임상실험을 거쳐 몇 년 안에 신약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며 이 약이 프로작에 이어 두 번째 히트 약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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