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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 여행은 그만! 든든한 길잡이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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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 여행은 그만! 든든한 길잡이 왔소

입력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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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여행의 필수 조건은 정보다. 인터넷 등에 여행 정보가 넘치지만 여행하면서 컴퓨터를 들고 다닐 수는 없다. 여전히 가장 좋은 여행 정보의 원천은 책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경험 많은 두 여행 작가가 여행서를 나란히 내 놓았다. 이화득씨의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차를 멈추고'(서울문화사)와 유연태씨의 '포인트 주말여행'(성하출판)이다.'바다가 보이는…'는 1991년 저자가 집필한 같은 제목의 여행서의 증보판이다. 여행지의 사정은 자연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바뀌는 법. 그래서 증보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썼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중부편과 남부편 등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부편은 경기, 강원, 충청 지역, 남부편은 전라, 경상, 제주, 울릉도를 다루었다.

각 지역의 여행지를 권역별로 묶어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에 맞게 여행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 꼭 가봐야 하는 곳은 물론, 가본 사람만 아는 도로 정보, 별미집, 펜션과 민박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행지의 지도. 권역별로 수록되어 있다. 고속도로부터 비포장도로까지 길을 6가지로 구분해 꼼꼼하게 실었다. 산이라면 어디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지, 위험한 교차로, 상습정체지역 등은 어디인지 등을 설명해 놓았다. 초행길이라도 누구나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각권 1만2,900원.

유연태씨의 '포인트 주말여행'은 가장 넓은 도로인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여행서. 여행의 효율을 최대화하는 일정을 짜는데 보탬이 되도록 꾸몄다. 서해안, 대전-통영, 중앙고속도로 등 우리 고속도로를 7가지 권역으로 나누어 고속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고 일정짜기, 여행법 등을 설명한다. 여행지에서의 문의전화, 맛집, 숙소 등을 수록했고, 각 권역별 지도를 실었다. 사진은 옛돌여행사의 대표인 사진작가 조승렬씨가 찍었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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