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段炳浩)이 25일 4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자유구역법 강행 및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합의 폐기와 관련한 정부의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같은 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도심집회도 열기로 했다.
이번 파업에는 금속연맹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 등 3개 산별노조 및 연맹에서 8만여명, 전교조에서 연가투쟁 형식으로 2만여명 등 총 10만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금속연맹에 속해 있는 현대자동차노조는 7월2일 본파업에 앞서 25일 주·야근무조로 나눠 4시간씩 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날 조합원 투표를 실시, 제적인원(3만8,917명)의 54.8%(2만1,329명)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민주노총은 또 "정부가 주5일근무제 실시, 근골격계질환 대책 마련 등 노동계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노조 파업에 경찰 투입 등 강경대책으로 대응할 경우 7월2일 총파업을 벌이고 단위 사업장의 임·단협도 파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철도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며 대정부 대화를 요구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금속연맹 산하 10여개 대공장 노조는 27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산별노조 전환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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