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레이튼 휴이트(22·호주)가 세계 최장신 테니스 선수인 무명의 208㎝ 거구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디펜딩 챔피언인 휴이트는 24일(한국시각) 런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대회 (총상금 937만3,990파운드)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203위인 이보 카를로비치(24·크로아티아)에게 1―3(6―1 6―7<5―7> 3―6 4―6)으로 역전패,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카를로비치는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키 208㎝, 몸무게 97㎏의 거한인 카를로비치는 첫 세트를 휴이트에게 내줬으나 두번째 세트부터 큰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최고 시속 217㎞의 강력한 서비스와 리턴 샷을 앞세워 180㎝의 상대적 단신 휴이트를 몰아세워 2시간24분만에 침몰시켰다.
한편 이형택(27·삼성증권)은 1회전에서 4번 시드를 받은 강호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0―3(3―6 3―6 6―7<2―7>)으로 완패, 탈락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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