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은 24일 보건복지부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흡연으로 인해 지출되는 건강비용을 생각하면 국내 담뱃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제 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그는 내달 21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차기총장은 국내 담뱃값 인상논란과 관련,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확실히 줄어들고, 의료비용을 감안하면 조세수입문제 때문에 담뱃값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차기총장은 "에이즈(AIDS)예방과 퇴치를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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