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상원 의원이나 주지사에 다시 출마할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공직 출마에 대해 "어떤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그 시기는 한두 해 뒤"라며 "도전 대상이 상원 의원이 될지 주지사가 될지 지금은 알 수 없고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 출마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한번도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고 암도 치유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화당원인 줄리아니가 상원 의원에 출마하면 뉴욕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척 슈머 또는 힐러리 클린턴과 내년이나 2006년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줄리아니는 2001년 9·11 사태 뒷처리를 열정적으로 해내면서 '미국의 시장'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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